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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의 단상

뇨뇨와 떠나다 1

어디로 떠나느냐가 그렇게 중요하진 않았다.
떠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.
그것도
오랜 벗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니!


나는
산안개가 피어오르는 풍경을 담고 싶었고,
내 오랜 벗은
그런 나를 멀리서 지켜보며
사진으로 담아냈다.

길을 가다 멈춰서고 올려다 본 대나무 숲

곧고 푸르게
수직으로 상승하는 힘을
올려다 보았다.